금요일이었으면 하는 목요일이네요. ㅋㅋㅋ
어제밤에 곱창집에 갔었는데요.
음식점에서 감동을 받은건 오랜만이라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어제 밤에 와이프와 같이 집근처에 있는 곱창집에 갔습니다.
가게가 크지는 않은데 사람들이 항상 많아서 얼마전에 포장을 해와서 먹었던 적이 있는데요.
맛이 괜찮아서 어제는 태민이를 재우고 밤늦게 곱창집에 갔습니다.
밤늦은 시간이었는데 자리가 거의 없더라구요.
앉아서 주문을 했는데 저희보다 늦게 시킨 다른 테이블로 곱창이 먼저 나가더군요.
와이프가 우리가 먼저 시켰는데 왜 저기가 먼저 나가냐고 ㅋㅋㅋㅋ
그랬더니 저희는 순대곱창이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하더군요'-_-'
저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와이프는 배가 고픈 상태라 약간 썽이 났네요 ㅋㅋ
그러고 곱창이 나왔는데 늦게 나온게 용서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평소 음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저였는데....
근몇년간 먹어본 곱창 중에 제일 맛있었네요.
포장보다는 역시 직접 가서 먹는게 더 맛있더군요.
그러다가 음료수를 하나 시켰는데 서비스로 준다고 하네요.
허허~
아까 가벼운 컴플레인을 넣어서 그런걸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하고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폭풍흡입을 하고 계산을 하고 나왔는데 직원분이 급히 따라나오더니
'페브리즈 뿌려드릴까요?'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둘 다 크게 웃으면서
'뿌려주세요~ 좋다~ ㅋㅋ'
이러면서 기분좋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향하면서
'이런데는 처음이네'
'페브리즈가 있는데는 봤는데 직접 뿌려주는데는 처음이네'
라면서 이야기꽃을 피웠고 조만간 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 포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ㅋㅋㅋㅋ
소비자들이 원하는건 거창한 서비스가 아니죠.
이런 소소하지만 특색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런 작은 서비스하나가 기억을 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특색있는 음식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되는 집과 안되는 집의 차이 중 하나가 저는 서비스 마인드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별거 아닌 일로 컴플레인을 넣었을때 그 차이가 분명해 집니다.
웃으며 응대하면서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고 작은 거라도 서비스를 주는 것과 말은 안해도 표정으로 말하는것.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ㅋㅋㅋ
이런 서비스의 차이가
< 한번 가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음식점이 되느냐 >
< 한번 가면 또 가고 싶은 음식점이 되느냐 >
를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음료수 하나와 페브리즈 하나에 이렇게 포스팅까지 올리는 저를 보세요 +_+
물론 서비스만으로는 안되고 음식점의 본질은 '맛'이겠지만요 ㅋㅋㅋ
그냥 어제 느낀 소소한 감정을 글로 담아봤는데요.
음식점 사장님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에 끄적여 봤습니다^^
급하게 먹느라 사진을 하나도 못 찍어서 대신 애기먹방 올려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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